비 내리는 고모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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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비 내리는 고모령"은 1948년 가수 현인이 발표한 트로트 곡입니다. 구슬픈 가사와 멜로디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, 지금까지도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고 있습니다.
노래의 배경 및 유래:

• 고모령(顧母嶺):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서 고모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, '돌아볼 고(顧)', '어미 모(母)' 자를 써서 자식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.
• 일제강점기 시대상 반영: 일제강점기 징병이나 징용으로 떠나는 자식과 어머니가 고모령에서 이별하던 장소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, 이러한 이별의 슬픔을 노래에 담았다고 합니다. 또한 해방 후 가난 때문에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애환을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.
• 작사, 작곡: 유호(본명 유해준)가 작사하고 박시춘이 작곡했습니다. 유호는 방송국 도서관에서 지도를 보다가 '고모(顧母)'라는 지명에서 영감을 받아 가사를 썼다고 합니다.

• "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"
• "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 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"
• "어이해서 못 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 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"

• 발표 당시 크게 히트했으며, 가요무대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 순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.
• 2001년 대구 고모령에 노래비가 세워졌습니다.
• 고모역은 2006년 폐역된 후 '비 내리는 고모령'을 기념하는 박물관으로 리모델링되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.
• 최규하 전 대통령의 애창곡이었습니다.

• 1969년에 '비 내리는 고모령'을 제목으로 한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.